사용중 꺼지는 컴퓨터수리는 원천동 매장으로 냉큼오시요~
고객님께서 가져오신 PC는 사양부터 꽤 근사했습니다. AMD 라이젠5 5800x 프로세서, DDR4 32GB(8GBx4), 그리고 RTX3060 Ti 그래픽카드. 게이밍과 작업용으로 손색없는 조합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 PC가 사용 중 갑자기 꺼진다는 겁니다. 특히, 고객님이 말씀하시길, 고사양 게임이나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릴 때 컴퓨터가 전원 버튼을 누른 것처럼 스르륵 꺼지거나, 프로그램만 종료되는 증상이 반복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듣자마자 몇 가지 가능성을 떠올렸습니다. 과열? 메모리 불량? 그래픽카드 문제? 아니면 파워 서플라이(PSU) 출력 부족? 이런 증상은 컴퓨터 기술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흔하지만 까다로운 케이스입니다. 고객님의 PC를 테스트 베ンチ에 올리고, 문제의 원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첫 번째 테스트: 3DMARK 타임스파이로 재현
고객님의 증상을 재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3DMARK 타임스파이를 실행해봤습니다. 타임스파이는 그래픽카드와 CPU에 높은 부하를 주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하드웨어의 안정성을 테스트하기에 최적입니다. 프로그램을 실행한 지 5분도 안 돼, 컴퓨터가 갑자기 꺼졌습니다. 모니터는 검게 변하고, 팬 소리도 멈췄죠. 마치 누가 전원 코드를 뽑아버린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재부팅 후 다시 테스트. 이번엔 타임스파이만 종료되더군요. 컴퓨터는 꺼지지 않았지만, 프로그램이 강제로 멈춘 겁니다. 이쯤 되니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오류일까? 아니면 하드웨어의 한계일까? 문제를 좁혀가기 위해 본격적인 진단에 들어갔습니다.
진단 과정: 하나씩 배제하며
컴퓨터 셧다운의 원인은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저는 체계적으로 가능성을 하나씩 배제해나갔습니다.
과열 문제 확인
CPU와 GPU의 온도를 HWMonitor로 모니터링해봤습니다. 라이젠5 5800x는 부하 시 75~80°C, RTX3060 Ti는 70°C 내외로 정상 범위였습니다. 쿨링 시스템도 문제없어 보였죠. 과열로 인한 셧다운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메모리 테스트
메모리 불량도 셧다운의 흔한 원인입니다. MemTest86으로 32GB(8GBx4) 메모리를 테스트해봤지만, 에러는 0. 메모리 슬롯과 모듈도 교차 테스트로 확인했지만, 역시 문제없었습니다.
그래픽카드 점검
RTX3060 Ti를 다른 테스트 PC에 장착해 타임스파이를 돌려봤습니다. 놀랍게도, 아무 문제없이 테스트를 통과했죠. 그래픽카드 자체는 정상으로 보였습니다.
파워 서플라이 점검
이제 의심은 파워 서플라이로 좁혀졌습니다. 이 PC는 750W 80+ Gold 등급의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 중이었습니다. 라이젠5 5800x와 RTX3060 Ti 조합이라면 충분한 출력이죠. 하지만, 부하 테스트에서 셧다운이 발생한다면 PSU의 출력 불안정이나 내부 불량을 의심해볼 만했습니다.
미스터리의 핵심: 2:1 잭 불량 발견
파워 서플라이를 점검하던 중, 저는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RTX3060 Ti는 8핀 보조 전원 2개를 필요로 합니다. 이 PC의 PSU는 8핀 보조 전원 케이블이 2:1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즉, 하나의 케이블이 두 개의 8핀 커넥터로 나뉘는 형태였죠.
호기심에, 저는 두 개의 8핀 커넥터(편의상 1번 잭, 2번 잭이라 부르겠습니다)를 번갈아가며 테스트해봤습니다. 먼저, 1번 잭만 연결하고 타임스파이를 실행. 결과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이번엔 2번 잭만 연결하고 테스트. 놀랍게도, 컴퓨터가 즉시 꺼졌습니다. 몇 번을 반복해봐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1번 잭은 멀쩡한데, 2번 잭을 사용하면 컴퓨터가 셧다운을 일으키는 겁니다.
“이게 뭐지?” 저는 잠시 멍해졌습니다. 2:1 케이블의 한쪽 잭만 불량이라니, 이런 경우는 10년 넘게 컴퓨터를 만져본 저도 처음이었습니다. 단자가 불량인지, 케이블 내부 배선이 문제인지, 아니면 PSU 자체의 출력 문제인지 알 길이 없었죠.
문제 해결: 새로운 케이블로 교체
이쯤 되니 PSU 제조사에 문의할까 고민했지만, 시간 절약을 위해 즉시 대안을 시도했습니다. 다른 PSU에서 8핀 보조 전원 케이블(2:1 구조가 아닌, 독립적인 두 개의 8핀 케이블)을 가져와 연결해봤습니다. 그리고 타임스파이를 실행. 결과는? 완벽하게 작동했습니다. 컴퓨터는 꺼지지 않았고, 벤치마크도 문제없이 완료됐습니다.
결론적으로, 문제는 2:1 케이블의 2번 잭에 있었습니다. 케이블 내부 배선 불량이나 단자 접촉 문제로 추측됩니다. 고객님께 상황을 설명드리고, PSU는 그대로 사용하되 문제의 케이블만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며칠간 추가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셧다운 증상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 경험의 장단점
이 사례를 통해 얻은 교훈과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문제 해결의 쾌감: 드물게 만나는 불량 사례를 해결했을 때의 희열은 기술자로서의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새로운 학습 기회: 2:1 잭 불량이라는 특이한 케이스를 경험하며, PSU 케이블 구조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고객 신뢰 구축: 고객님께 상세히 설명드리고 문제를 해결하자, 매우 만족하시며 신뢰를 보내주셨습니다.
단점
시간 소요: 원인을 찾기까지 여러 테스트를 거치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희소성의 함정: 이런 드문 사례는 처음엔 의심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진단 과정에서 우왕좌왕할 뻔했습니다.
부품 교체 비용: 비록 케이블만 교체했지만, PSU 전체를 교체해야 했다면 비용 부담이 컸을 겁니다.
고객님께서 가져오신 PC는 사양부터 꽤 근사했습니다. AMD 라이젠5 5800x 프로세서, DDR4 32GB(8GBx4), 그리고 RTX3060 Ti 그래픽카드. 게이밍과 작업용으로 손색없는 조합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 PC가 사용 중 갑자기 꺼진다는 겁니다. 특히, 고객님이 말씀하시길, 고사양 게임이나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릴 때 컴퓨터가 전원 버튼을 누른 것처럼 스르륵 꺼지거나, 프로그램만 종료되는 증상이 반복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듣자마자 몇 가지 가능성을 떠올렸습니다. 과열? 메모리 불량? 그래픽카드 문제? 아니면 파워 서플라이(PSU) 출력 부족? 이런 증상은 컴퓨터 기술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흔하지만 까다로운 케이스입니다. 고객님의 PC를 테스트 베ンチ에 올리고, 문제의 원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첫 번째 테스트: 3DMARK 타임스파이로 재현
고객님의 증상을 재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3DMARK 타임스파이를 실행해봤습니다. 타임스파이는 그래픽카드와 CPU에 높은 부하를 주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하드웨어의 안정성을 테스트하기에 최적입니다. 프로그램을 실행한 지 5분도 안 돼, 컴퓨터가 갑자기 꺼졌습니다. 모니터는 검게 변하고, 팬 소리도 멈췄죠. 마치 누가 전원 코드를 뽑아버린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기술자에게 전하는 조언
이 경험을 통해 동료 기술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다.
의심은 모든 부품에: 흔치 않은 증상이라도, PSU 케이블 같은 작은 부품까지 의심해보세요.
단계적 테스트: 문제를 좁혀가기 위해 체계적인 테스트를 잊지 마세요. 무작정 부품을 교체하면 시간과 비용만 낭비됩니다.
기록의 중요성: 이번 사례처럼 드문 문제를 기록해두면, 나중에 비슷한 증상을 만났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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