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원천동 컴퓨터수리 라이저 카드와 PCIe 배속 문제로 컴퓨터 부팅이 안 될 때

며칠 전, 한 고객님께서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주셨어요. "잘 쓰던 컴퓨터가 갑자기 윈도우 로고 화면에서 멈춰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고객님의 PC 사양을 물어보니, 상당히 고사양 시스템이었어요: CPU: 인텔 i5-14600KF GPU: RTX 5070Ti 메모리: KLECC DDR5 (XMP 적용) 메인보드: B660 I Gaming WIFI


고객님 말씀으로는 최근 메모리에 XMP(Extreme Memory Profile)를 적용한 뒤로 문제가 시작됐다고 하시더라고요. XMP는 메모리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공장 출고 시 설정된 고클럭 프로필을 적용하는 기능인데, 이게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도 있죠. 하지만 저는 바로 단정 짓지 않고, 일단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고객님 댁에 도착해 컴퓨터를 켜봤습니다. 역시나 고객님 말씀대로, 윈도우 로고가 뜬 직후 화면이 멈춰버리더라고요. 키보드도 반응이 없고, 마우스도 꿈쩍 안 하는 완전한 '프리징' 상태였어요. 이런 상황은 정말 수리 기사로서도 머리가 복잡해지는 순간이죠. 컴퓨터가 말을 안 하니까, 하나씩 가능성을 좁혀가야 하거든요. 우선, 혹시나 해서 안전모드로 부팅을 시도해봤습니다. 안전모드는 윈도우가 최소한의 드라이버만 로드해서 부팅하는 모드라,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죠. 다행히 안전모드로는 진입이 됐어요! 이건 하드웨어 자체가 망가진 건 아니라는 신호라서 살짝 안도했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가 진짜 싸움의 시작이었어요.



안전모드에서 시스템을 살펴보니,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가 눈에 띄더라고요. 혹시 드라이버 문제일까 싶어서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제거 프로그램(DDU)**를 이용해 RTX 5070Ti의 드라이버를 깔끔하게 삭제하고 재부팅해봤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윈도우가 정상적으로 부팅됐어요! "이거다!" 싶었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 몇 분 뒤 윈도우가 자동으로 최신 그래픽 드라이버를 설치하면서 다시 화면이 멈춰버렸습니다. 이쯤 되니 머리가 지끈지끈하더라고요. 드라이버 문제라고 단정하기엔 뭔가 석연치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RTX 5070Ti를 아예 분리하고, 제가 테스트용으로 들고 다니는 GTX 1060을 장착해봤습니다. GTX 1060은 PCIe 3.0 기반의 오래된 카드라, 최신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도 적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재부팅하니, 이번엔 아무런 문제 없이 부팅이 잘되더라고요. 이제 확실해졌습니다. 문제는 RTX 5070Ti와 관련이 있거나, 그 주변 환경에 있다는 거예요.

컴퓨터를 점검하다 보니, 고객님 PC에 라이저 카드가 사용되고 있더라고요. 라이저 카드는 ITX 케이스처럼 공간이 좁은 환경에서 그래픽 카드를 메인보드와 수평으로 연결해주는 장치입니다. 특히 소형 PC를 선호하는 분들이 자주 쓰시죠. 하지만 이 녀석이 골칫거리가 될 때가 많아요. 왜냐? 라이저 카드는 메인보드와 GPU 간 신호를 중계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호 손실이나 간섭이 생길 수 있거든요. 특히 RTX 5070Ti는 PCIe 4.0을 지원하는 최신 GPU라, 데이터 전송 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PCIe 4.0은 x16 기준으로 초당 32GB/s의 대역폭을 제공하는데, 이 빠른 속도를 제대로 처리하려면 라이저 카드의 품질이 정말 중요해요. 저가형 라이저 카드는 신호 차폐가 약하거나 내부 회로가 부실해서 PCIe 4.0 신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쯤에서 머릿속에 번뜩 떠오른 게 있었습니다. 혹시 PCIe 배속 설정이 문제일까? BIOS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PCIe 슬롯이 Auto로 설정돼 있더라고요. Auto는 시스템이 GPU와 메인보드의 사양을 읽어 최적의 배속을 선택하는 모드인데, 라이저 카드가 끼어들면 이 설정이 엉뚱하게 작동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PCIe 배속을 x4로 수동 설정해봤습니다. x4는 x16보다 사용하는 레인 수가 적어서 대역폭은 줄어들지만(약 8GB/s), 신호 안정성은 훨씬 높아지죠. 설정을 저장하고 재부팅하니, RTX 5070Ti가 문제없이 부팅되더라고요! 윈도우도 정상적으로 진입하고, 드라이버 설치 후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어요. 고객님께 테스트로 게임도 돌려보라고 했는데, "완벽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우시더라고요.

고객님께서 처음에 XMP 적용 후 문제가 시작됐다고 하셨으니, 이 부분도 놓칠 수 없었죠. XMP는 메모리를 고클럭으로 오버클럭하는 기능인데, 이 과정에서 메인보드의 전원 공급이나 타이밍 설정이 불안정해질 수 있어요. 특히 B660 칩셋은 오버클럭에 민감한 편이라, XMP 설정이 PCIe 신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죠. 그래서 XMP를 끄고 다시 테스트해봤는데, PCIe 배속을 x4로 설정한 상태에선 XMP를 켜도 문제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혹시 모르니 고객님께 "XMP를 켜놓고 싶다면, 메모리 타이밍을 조금 느슨하게 설정하거나 전압을 살짝 올려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드렸습니다. 다행히 고객님은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빠르다"며 만족해하셨어요.



문제의 근본 원인: 라이저 카드와 PCIe 4.0의 미묘한 관계 이번 사례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낀 건, 라이저 카드가 PCIe 4.0 환경에서 얼마나 까다로울 수 있는지였어요. PCIe 4.0은 높은 대역폭 덕분에 최신 GPU와 SSD의 성능을 극대화하지만, 그만큼 신호 무결성에 민감합니다. 라이저 카드가 이 신호를 완벽히 전달하지 못하면 부팅 실패, 화면 멈춤, 심지어 블루스크린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죠. 특히 저가형 라이저 카드는 PCIe 3.0까진 잘 버텼더라도, 4.0에선 한계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고급 라이저 카드는 신호 차폐와 회로 설계가 잘 되어 있어 이런 문제를 줄여주죠.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게 단점이죠. 고객님께 "라이저 카드를 고급형으로 교체하면 더 안정적일 수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현재 설정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신다니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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