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25의 게시물 표시

알리에서 산 7800X3D가 결국... 2년 만에... 수원컴퓨터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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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한 고객님께서 꽤나 무거운 본체를 들고 매장을 찾아주셨습니다. 한눈에 봐도 최신 사양의 부품들로 구성된 고성능 PC였는데, 내부 선정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고 케이블들이 엉켜있는 걸 보니 고객님께서 직접 조립을 시도하시다 급하게 들고 오신 티가 확 나더군요. 고객님의 표정이 너무나 어두우셔서 저도 덩달아 긴장하며 사연을 들어보았습니다. 상담을 해보니 유저분이 2023년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라이젠 7 7800X3D' CPU를 저렴하게 구매해서 잘 사용해 오셨다고 합니다. 게이밍 킹이라 불리는 명품 CPU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컴퓨터가 간헐적으로 안 켜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답니다. 전원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거나, 팬만 돌고 화면이 안 나오는 그 답답한 상황, 다들 아시죠? 이게 사람 정말 피 말리게 하거든요. 별별 생각이 다 들겁니다. 왜이래? 뭐가 문제지? 고객님께서는 이게 부품 노후화 문제인가 싶어서, 큰맘 먹고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감행하셨습니다. 메인보드도 새로 사고, 파워서플라이도 바꾸고, 기분 전환 겸 케이스까지 싹 주문해서 자가 교체(갈이)를 시도하신 거죠.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터졌습니다. 부품을 다 새 걸로 바꾸고 기존 CPU를 딱 꽂아서 조립을 마쳤는데, 아예 화면이 뜨질 않는 겁니다. 분명 새 부품들인데 말이죠. 밤새 유튜브를 뒤져가며 램도 지우개로 닦아보고, 선도 다시 꽂아보며 별의별 테스트를 다 해보셨지만, 묵묵부답인 컴퓨터 앞에서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고 저희 수원 컴퓨터수리 전문점 진컴퓨터를 찾아오시게 된 겁니다. 일단 파워서플라이는 원래 쓰시던 걸 다시 장착해서 오셨는데, 내부는 전쟁터가 따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정리는 나중 문제입니다. 원인 파악이 시급했으니까요. 곧바로 작업대에 올려 전원을 인가해 보았습니다. 팬은 힘차게 도는데 모니터는 야속하게도 '신호 없음'만 띄우고 있었습니다. 메인보드의 '이지 디버그(EZ Debug)' LED를 확인해 보니, C...

2주 만에 화면불? 라이젠7 9800X3D CPU 불량, 수원컴퓨터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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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컴퓨터수리 #진컴퓨터 #라이젠79800X3D #CPU불량수리 #게이밍컴퓨터 #컴퓨터조립점검 수원 컴퓨터수리 진컴퓨터에서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새 컴퓨터인데 왜 이래요…?” 입니다. 이번에도 라이젠7 9800X3D로 멋지게 게임용 컴퓨터를 맞추셨던 손님이었는데요, 조립하고 2주 정도 잘 쓰다가 어느 날부터 컴퓨터 전원은 들어오는데 모니터 화면이 깜깜하게 멈춰버치는 증상이 반복된다고  하시며 매장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스스로 CPU를 탈부착하면 잠깐씩은 화면이 나오는데,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면 또 안 나오고, 다시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고… 이런 과정을 몇 번이나 반복하다 보니 지쳐서 결국 믿을 만한 곳을 찾다가 진컴퓨터까지 오시게 된 거죠. 손님과 증상 이야기를 충분히 나눈 뒤 바로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전원을 넣고 메인보드 디버그 LED를 유심히 보니 CPU, RAM 구간에서만 깜빡거리다가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더군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이런 경우 파워서플라이  쪽에서 미세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서, 먼저 파워를 다른 제품으로 교체해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동일, 여전히 화면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예 케이스에서 부품들을 모두 꺼내서 누드 테스트로 하나씩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CR2032 시모스 배터리를 탈거했다 다시 끼우고, CPU를 분리했다가 다시 장착하고, 메모리도 슬롯 위치를 바꿔가며 테스트했지만 여전히 화면불, 메인 보드 초기화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방향을 확 바꿔, 라이젠7 9800X3D 대신 저희 테스트용 라이젠5 7500F를 장착해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한 번에 화면이 딱! 올라오더군요. 이 말은 곧 메인보드, 파워, 그래픽카드, 메모리는 모두 정상이라는 뜻이고, 의심 가는 부품은 결국 CPU 하나로 좁혀졌습니다. 다시 손님 CPU를 장착하니 또 한 번은 잘 들어오고, 조립을 깔끔하게 마치고 테스트하면 다시...

"게임 2개 켰더니 3초 만에 굉음과 함께 블랙아웃? 수원 컴퓨터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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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2007년 4월, 벚꽃이 흩날리던 때 문을 열어 어느덧 18년 차에 접어든 수원 진컴퓨터입니다. 매일 수많은 PC를 마주하다 보면 기계도 사람처럼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는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그 '비명'을 지르며 입고된 컴퓨터 이야기를 좀 진득하게 풀어볼까 합니다. 컴퓨터를 쓰다 보면 참 당혹스러운 순간들이 많죠. 잘 되던 게임이 갑자기 멈춘다거나, 블루스크린이 뜬다거나 하는 일들은 예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찾아오신 고객님의 증상은 조금 더 극적이었습니다. 일명 '블랙아웃'. 멀쩡하던 모니터 화면이 순식간에 암전되면서 본체에서는 마치 이륙하려는 비행기처럼 쿨러가 미친 듯이 돌아가는 현상입니다. 겪어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그 순간 등줄기에 흐르는 식은땀을요. 이번 고객님은 평소에는 게임 하나만 돌리면 간헐적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다가, 게임을 두 개 동시에 실행하면 아주 빠르게, 거의 즉각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수리하는 입장에서는 증상이 '간헐적'인 게 제일 무섭습니다. 매장에서는 멀쩡하다가 집에 가면 안 되는 머피의 법칙 같은 상황이 종종 발생하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게임을 두 개 켜면 바로 꺼진다"는 확실한 트리거가 있다면, 오히려 저희 같은 엔지니어에겐 반가운 소식입니다. 원인을 빨리 잡을 수 있다는 신호니까요. 곧바로 고객님과 함께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고객님이 즐겨 하시는 게임 두 개를 동시에 실행시켜 보았습니다. 실행 버튼을 누르고 로딩이 끝나기가 무섭게, 딱 3초. 정말 3초 뒤에 화면이 툭 꺼지더군요. 그러고는 본체 안에서 "우아아앙!" 하는 굉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CPU와 GPU 쿨러가 풀로드(Full Load)로 돌면서 발악을 하는 상태였죠. 전원은 켜져 있는데 화면 신호는 죽고 쿨러만 폭주하는 이 증상, 수원 컴퓨터수리 현장에서 꽤 자주 목격되는 전형적인 하드웨어 불량 패턴 중 하나입...

수원 컴퓨터수리 “누가 제 컴퓨터 만졌어요?” 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벌어진 수상한 화면불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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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가게 문을 열자마자 숨 돌릴 틈이 없었습니다. 한 친구는 인천에 있는 거래처 복합기 문제 때문에 새벽같이 나가 있고, 다른 친구는 하루 종일 출장 스케줄이 꽉 차 있어서 매장에는 저 혼자 남았어요. 전화는 계속 울리고, 방문 손님도 끊이질 않고, 상담하다가 수리하다가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다 보니 정신이 살짝 몽롱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이런 날이 싫지는 않은 게, 수원에서 오래 지켜봐 주신 단골 손님들이 많다는 의미니까요. 수원 컴퓨터수리 현장에서 계속 버티다 보니 “여긴 오면 맨날 기다려야 해서 인기 많은 데 같아요” 라고 웃으면서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그런 말 들으면 피곤했던 몸도 좀 펴지고, ‘아 그래도 내가 괜찮게 하고 있구나’ 싶은 작은 위로가 되죠. 그 와중에 오늘 유난히 기억에 남는 컴퓨터 한 대가 들어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아주 평범한 사무용 본체인데, 증상은 단순했습니다. 전원은 켜지는데 화면이 안 뜬다는 것. 수원 컴퓨터수리 의뢰 들어오는 단골 증상 중 하나라서, ‘아 오늘도 저장장치나 메모리 쪽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먼저 왔습니다. 손님께 사용 기간을 여쭤보니 “거의 10개월은 전원을 안 켜고 그냥 놔뒀다가, 오랜만에 켰더니 이렇다”고 하시더라고요. 컴퓨터도 사람처럼 너무 오래 방치해두면 삐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책상 밑에서 먼지 쌓이고, 습기 먹고, 접점이 산화되면서 안 켜지거나 화면이 안 나오는 거죠. 본체를 작업다이에 올리고 먼저 내부 상태부터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케이스를 열어보는 순간, 뭔가 이상한 장면이 눈에 딱 들어왔어요. 메모리가 총 두 개가 있어야 하는데, 한 개만 메인보드 슬롯에 꽂혀 있고 나머지 한 개는 케이스 바닥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겁니다. 더 이상한 건 메모리 슬롯 락이 양쪽 다 ‘잠긴 상태’라는 거였어요. 보통 사람이 메모리를 빼면 걸쇠가 열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마치 누가 일부러 빼놓고 다시 건드리지 않은 것처럼 딱 잠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여쭤봤죠. “혹시 중...

멀쩡한 부품 다 교체할 뻔했습니다… 라이젠 8500G 화면 먹통 수원 매탄동 컴퓨터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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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에서 2007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지도 벌써 17년이 훌쩍 넘었네요. 매일 아침 셔터를 올릴 때마다 오늘은 또 어떤 사연을 가진 컴퓨터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설렘 반, 긴장 반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기계도 사람처럼 저마다의 성격이 있고, 아픈 곳이 다 다르니까요. 오늘은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꽤 찌뿌둥했는데, 그런 제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걱정 가득한 표정의 어르신 한 분이 매장 문을 열고 들어오셨습니다. 무거워 보이는 본체를 힘겹게 들고 오신 어르신의 이마엔 송글송글 땀이 맺혀 있었죠. "사장님, 컴퓨터가 아예 숨을 안 쉬어. 전원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먹통이야." 어르신의 말씀을 듣고 덜컥 겁이 났습니다. 보통 아예 반응이 없으면 파워서플라이나 메인보드 쇼트 같은 큰 문제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서둘러 작업대 위에 본체를 올리고 조심스럽게 전원 버튼을 눌러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본체 쿨러가 윙~ 하고 힘차게 돌아가면서 LED 불빛도 화려하게 들어오는 겁니다. "어르신, 전원은 잘 들어오는데요?" "응? 집에서는 아무리 해도 안 켜지더니, 여기 오니까 왜 이래? 근데 화면이 안 나오잖아." 그렇습니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시는 부분 중 하나죠. 본체에 불이 들어오고 팬이 돈다고 해서 컴퓨터가 '켜진' 것은 아닙니다. 화면이 '딱' 하고 떠야 비로소 컴퓨터가 부팅된 것이죠. 어르신 입장에서는 화면이 캄캄하니 전원이 안 켜진다고 생각하셨던 겁니다. 일단 기계적인 전원은 들어오지만 화면 출력이 안 되는, 소위 말하는 '화면 먹통' 증상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탐정 놀이가 시작됩니다. 권선동 컴퓨터수리 전문점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범인을 찾아내야 합니다. 메인보드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친절하게도 'EZDEBUG' LED가 깜빡이고 있었습니다. CPU와 RAM 쪽에 불이 들어온 채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질 못하고 있더군요. 컴퓨...

멈춰버린 i7-7700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다: 포기하지 않는 수원 컴퓨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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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PC 주치의 진컴퓨터입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우리 몸도 움츠러들지만, 기계들도 가끔은 날씨 탓인지 세월 탓인지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찾아오곤 합니다. 매일 수많은 컴퓨터를 만지고 고치지만, 오늘 만난 친구는 유독 기억에 남아서 이렇게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단순히 고장 난 부품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켜켜이 쌓인 세월의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이었거든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릴까 합니다. 마치 제 옆에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수리 과정을 지켜보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읽어주세요. 오래된 친구, i7-7700의 방문 오늘 저희 매장을 찾아주신 고객님은 꽤 오랫동안 사용해 온 데스크탑 본체 하나를 들고 오셨습니다. 겉모습만 봐도 연식이 좀 느껴지는 케이스였는데, 사양을 확인해 보니 인텔 코어 i7-7700 프로세서에 지포스 GTX 1060, 그리고 DDR4 8GB 메모리 두 개를 꽂아 16GB로 사용 중인 모델이었습니다. 사실 이 사양, 지금 봐도 현역으로 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스펙입니다. 출시 당시에는 정말 많은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조합이죠. 고객님께서도 이 컴퓨터와 함께 울고 웃으며 수많은 시간을 보내셨을 겁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전원 버튼을 눌러도 쿨러만 윙윙거릴 뿐 모니터 화면은 칠흑 같은 어둠에서 깨어나질 않는다고 하셨어요. 컴퓨터를 켰는데 화면이 안 나올 때의 그 막막함, 다들 한 번쯤 겪어보셨죠? 마치 대답 없는 벽을 보고 이야기하는 기분이랄까요. 고객님의 답답했을 마음이 전해져서 저도 모르게 "걱정 마세요, 제가 꼼꼼히 봐드리겠습니다"라며 더 힘주어 말씀드리게 되더군요. 이렇게 믿고 맡겨주시는 분들을 위해 수원 컴퓨터판매 수리 전문점인 저희 진컴퓨터가 존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미스터리한 조립 상태와 첫 번째 난관 본체를 열고 내부를 들여다보는데, 조금 특이한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통 램 슬롯이 4개인 메인보드에서는 듀...

고장 난 줄 알고 버릴 뻔한 라이젠 수원 컴퓨터수리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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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2007년 4월, 벚꽃이 흩날리던 그 봄에 문을 열어 지금껏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진컴퓨터입니다. 매일 수많은 컴퓨터를 만지지만, 기계 안에 쌓인 먼지만큼이나 다양한 고객님들의 사연을 마주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마음이 듭니다. 오늘은 조금은 무거운 표정으로 매장 문을 열고 들어오신 50대 후반의 중년 남성 고객님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컴퓨터라는 게 참 묘해서, 어제까지 멀쩡하던 녀석이 하루아침에 먹통이 되면 그 막막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특히나 기계와 별로 친하지 않으신 어르신들께는 그 두려움이 배가 되곤 합니다. 오늘 찾아오신 고객님께서는 꽤나 묵직해 보이는 본체를 힘겹게 들고 오셨습니다. "사장님, 컴퓨터 전원이 도통 안 들어와요. 이거 큰 고장 난 거 아닌가 모르겠네."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고객님을 안심시켜 드리고, 작업대 위에 조심스럽게 본체를 올렸습니다. 수원 컴퓨터수리 를 오랫동안 해오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면, 고객님들이 말씀하시는 증상과 실제 기계가 보여주는 증상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고객님은 '전원이 안 켜진다'라고 하셨지만, 막상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고 버튼을 눌러보니 케이스 내부의 쿨러는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다만, 모니터 화면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깨어나지 않을 뿐이었죠. 이건 '전원 불량'이 아니라 '화면 무감' 증상입니다. 전문가 입장에서 이 두 가지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아예 전기가 안 통하는 것이라면 파워서플라이나 메인보드 전원부의 사망을 의심해야 하지만, 쿨러가 돈다는 건 일단 심장은 뛰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긴장을 늦출 순 없습니다. 화면이 안 나오는 원인은 메모리, 그래픽카드, CPU, 메인보드 그 어디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진단을 위해 본체 내부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요즘 메인보드는 참 똑똑해서 어디가 ...